나는 수구(守舊)라는 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러나, 박근혜 지지자들의 성향을 보면 수구이거나 싸이비 신도이거나, 돈이 필요한 인간이거나...셋중 하나가 아니라면 누구의 말처럼 인간이 가진 사고의 영역이 마비된 좀비들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한심하기 짝이 없다. 오죽하면, 언론들도 이들을 더이상 보수라 지칭하지 않는다. (내가 계속해서 제기한 불만이 받아들여 진다는 측면에선 상당히 고마운 일이다..)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일당에 속아 한표를 던진게 너무나 후회되는 나지만, 

유승민의원의 행보와 발언 등의 처신을 지켜보며, 이 사람처럼 보수의 가치에 맞게 진화하는 사람이 과연 있을 수 있을까라는 확신이 생긴다.

최근 jtbc 신년토론에서 드러낸 그의 신념은 국가를 운영할 존재로써 신뢰 받기에 충분한 자질을 갖췄다고 원류보수부터 중도, 중도좌파까지 많은 사람들이 공감을 한 것으로 나는 알고 있다.

다만, 토론에서 유시민작가가 지적했듯 그럴듯하게 이미지 포장을 할 줄을 모른다. 사이비 교주같은 박근혜처럼 말이다.

허나, 지금의 시대 정신에선 오히려 유승민의원의 이런 모습과 능력, 진정성이 유권자들에게 충분히 어필될 수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문재인의 또다른 패권주의, 이재명의 사이다 말 정치, 반기문의 깜깜이 정치....이런 것들에 나를 포함한 많은 국민들은 신물이 날 것이다. 

진정한 보수이고 싶다면, 유승민의원을 주목하라...그가 이번 판의 주인공이 된다고 나는 확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