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국민들은 올해 해결해야 할 최우선 국정 과제로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꼽았습니다.

SBS가 실시한 신년 여론조사 국정 분야를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43.4,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48%였습니다.

북한의 지뢰도발과 이산가족 상봉 이후 50% 대를 회복했던 지난해 추석조사보다 다소 낮아졌습니다.

박 대통령이 앞으로 가장 우선해 해결해야 하는 국정과제가 뭔지 물었더니,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39.9%로 가장 높았습니다.

다음은 국민, 정치권과의 소통 확대가 18.5, 복지 확대와 양극화 해소가 14.2, 사회 갈등 해소와 국민통합, 12.9% 순이었습니다.

특히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꼽은 응답은 50대 이상에서 절반에 가까웠습니다.

경기 침체와 취업난을 반영한 듯, 올해 경제 전망은 대체로 어두웠습니다.

나빠질 거라는 응답이 45.3%로, 좋아질 거라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습니다.

남북 정상회담의 필요성에 대해선, 박근혜 대통령이 임기 내 김정은과 회담해야 한다는 대답이 62%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노동, 경제 관련 법안을 직권상정해 달라는 정부, 여당의 요구를 국회의장이 거부한 데 대해선, 잘했다는 의견과 잘못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다만 여당 지지층의 과반이 잘못한 결정이라고, 야당 지지층 과반은 잘한 결정이라고 답해 뚜렷한 대조를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SBS가 TNS에 의뢰해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유무선 전화를 혼합한 방식으로 실시했습니다.

응답률은 12.9%, 허용오차는 신뢰 수준 95%에 플러스마이너스 3.1% 포인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