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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22일에서 24일까지 방송된 종편 시사토크쇼의 야당에 대한 조롱은 여전했다. TV조선 <시사탱크>(2/22)의 진행자 장성민씨는 "당 내부로부터는 친노 세력들로부터 공격 좌표가 정해진 것 아닙니까"라며 야당 내의 싸움에 대해 황당한 발언을 했다.
이어서 "문재인 의원도 고개를 갸웃갸웃 해요. 저 사람한테 모든 걸 맡겨놓고 내가 빠져 있는 것이 내 새끼들 다 박살나는 거 아닌가 이런 의심을 가지면서 내가 복귀해야 하는 거 아닌가"하고 있다는 추측하며 야당 분열을 예언했다.
한편 이날 출연자 고영신씨는 "지금의 친노는 부산 친노다. 야당의 뿌리라든가 정체성이라든가 가치라든가 공감하던 분들이 아니기 때문에 친노를 자처하는 친문 세력들이나 김종인 대표의 정치적 정체성이나 맞아떨어지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평소 그렇게 친노를 비판하더니 이제는 '부산 친노'라는 새로운 개념까지 만들겠다는 것인지, 굳이 이런 식으로 지역까지 들먹이는 발언을 하는 것도 적절치 않다. 진행자 장성민씨는 이어 "친노들의 노선과 정치적 철학이라는 것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으면 만사오케이고 그렇지 않으면 비판하고 싫어하는 거다"라 또 다시 친노를 공격했다.
장성민씨는 23일 TV조선 <시사탱크>에서도 여전했다. "60년 정통 야당인 민주당을 깨고 나가고 정권도 잃고 권력도 잃고 자신들이 창당했던 열린우리당도 공중분해 시켜버린 무능한 친노 정치 세력, 거대한 노숙 정치세력, 80년대 운동권적 투쟁 정치세력"이라고 비하했다. 이어 "그야말로 친노 패거리 정치를 완전히 걷어내고 국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켜서 선진 문명국가로 갈 것인가"라고 말했다.
장성민의 '친노 혐오주의'는 정치적 편향성 수준이 아니라 개인적인 분노 수준이 아닌가 싶고, 막말의 수위도 점차 더욱 거칠어지고 있다. 장성민이라는 개인이 '친노'에 대해 어쩌다 이런 수위의 생각을 갖게 되었는지는 국민이 알바 없으며, 그의 정치적 신념이라면 이 또한 관여할 수 없다.
그러나 선거를 앞둔 시기에 특정 정당과 특정 계파에 대해서 '거대한 노숙 정치세력'이라는 말까지 할 정도라면 선거방송심의위원회가 분명하게 선을 그어줘야 마땅하다. 만약 이처럼 계속 편향적 발언과 막말을 일삼는다면 방송인이 아니라 차라리 새누리당 홍보 캠페인에 나서는 것이 떳떳할 것이다.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184964&PAGE_CD=N0002&CMPT_CD=M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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