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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 북한의 대량아사는 법륜스님이 대표인 좋은벗들에서 발표한 통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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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9.09 한*름 조회수 390 |
[칼럼] TV조선 진행자 장성민씨의 '북한아사설' 증거 요청에 관하여
TV조선 시사탱크 진행자 장성민씨는 김성욱 한국자유연합 대표와의 종북문제에 관한 대담에서 사회자의 권한을 넘어선 여러 가지 발언을 했는데 그중 특히 문제적이라고 보는 몇 가지 사실에 대해서는 설명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장성민씨는 1990년 북한의 대량아사가 사실이 아니라며 김성욱 대표에게 자료를 내놓으라고 윽박지렀다. 북한 대량아사에 대한 사실적 자료라면 법륜스님이 대표로 있는 사단법인 정토회, 또는 좋은벗들에 요청하는 것이 가장 적절할 듯하다.
좋은벗들(대표 법륜)은 1990년대 말부터 북중 국경지대에서 광범위한 탈북자 인터뷰를 통해 1990년대 아사자수를 약 350만 명 선으로 발표했다. 영국의 유력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약간 보수적으로 추산하여 200만선으로 보았고, 북한에서 '대량아사 Mass Starvation'가 있었다는 것을 부정하는 전문가는 좌우 통틀어 찾아보기 어렵다고 할 수 있다.
350만 추산이 무리가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보다 더 많은 숫자가 영양실조로 인한 질병, 또는 수명단축으로 사망했다고 보는 견해도 물론 있다. 대량아사에 대해서는 북한도 적극적으로 시인해 왔다. 2000년에 조선중앙방송에서 방영된 영화 '자강도사람들'은 '자고 나면 사람들이 죽어나갔다'며 1990년대 대량아사 사태를 사실적으로 설명하며 시작된다. 다만 이 모든 고난이 '수령님 다시 오실 날'을 고대하는 행군에 포함된다고 분식할 뿐이다. 어쨌든 사실은 인정했다.
300만까지는 아니라고 우기는 한총련이나 좌경 종북 단체나 매체조차도 대량아사는 부정하지 않는다. 그 10분의 1 수준이라고 우기는 때가 있었으나 이들 종북 단체들까지도 모두 "이렇게 굶고 있으니 식량 보내자"로 캐치 프레이즈를 바꾸었을 뿐 대량아사자체는 부정하지는 않는다.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진행자 장성민씨가 1990년대 북한 대량아사를 부정하는 지식인으로 드디어 등장한 셈이다. 그가 북한 문제에 대해 전혀 무지한 사람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함량의 초미달 인물이 중대한 현안을 다루는 TV조선 시사프로그램 진행자로 등장했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조선일보와 TV조선에 문제가 생겼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지식이 없는 사람이 지식인으로 군림하는 몰지성의 시대를 우리가 살고 있다는 방증이다. 덧붙이자면 '진실'에 눈감는 시대가 오래 지속되고 있음을 또 한 번 각성시켜 주는 경종이다. 한때 한총련은 좋은벗들 등의 350만 아사설에 반기를 들며 20만에서 30만으로 주장했다.
20만은 적은가! 체제 실패로 굶어죽는 사람이 단 한 사람만 있어도 스캔들이 아닌가? 우상정권 유지를 위한 대량아사는 제노사이드임에 틀림없다. 이 체제와 연방제를 꿈꾸는 장성민씨! 그 꿈은 진실에 눈감은 사람의 백일몽에 불과합니다!
김미영(세이지코리아 대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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