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딸 안모씨가 최근까지 거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미국 필라델피아 시내의 한 아파트. |
아시아투데이 최영재 기자 =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의 딸 안모씨가 2007~2012년 사이 필라델피아 다운타운의 호화아파트에 거주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같은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딸의 호화주택 거주 논란에 대한 안 후보의 20일 해명이 거짓이 된다.
안 후보는 이날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에 유학 중인 딸 안씨의 호화주택 거주 논란에 대해 “(딸이 있는) 미국 필라델피아 교외는 하우스렌트(단독주택 전체를 세 얻는 것)도 1000달러가 안 되는 데도 많다. 맨해튼이나 실리콘 밸리도 아닌데 필라델피아에서 무슨?”이라고 했다.
그러나 아시아투데이가 확보한 자료에 따르면 안 후보의 딸은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필라델피아 시내 한 복판(주소: 34×× Chestnut Street, Apartment 6×× Philadelphia, PA 19104)에 거주했다.
이 아파트의 주소지 정보에 따르면 세대주는 안철수, 실제 거주인은 안 후보의 딸 안씨로 명기돼 있다. 이 아파트의 임대비용은 매월 3346달러∼4664달러, 관리비는 매월 200∼400달러 선이다. 이 비용에 가구를 채우면 임대비용이 더 올라간다. 때문에 이 아파트의 월 임대비용은 대략 한화로 500만원 선을 넘어선다.
안 후보의 딸은 이 기간(2007∼2012년)에 이 아파트에 살면서 가까운 명문 사립대학인 펜실베이니아 대학(University of Pennsylvania)에서 학사와 석사과정을 마쳤다.
현재 국내 주요일간지 주미특파원 월 체재비는 월 4000∼5000달러 선이다. 수입이 없는 학생 신분인 안 후보의 딸이 일간지 주미특파원의 월 체재비와 맞먹는 월세의 아파트에 거주했다는 주장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논란이 예상된다.
안 후보는 지난 1일 교육정책을 발표하면서 “부모들이 사교육비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아이들을 위해 희생하면 좀 더 나은 미래에 살 것이라는 희망을 가져야 하는데 그 희망을 가질 수 없는 계급사회가 되고 있다”며 “부유한 아이들이 좋은 대학, 좋은 직장에 가는 부의 되물림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이런 닫힌 사회는 미래가 없다”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 위해 교육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자신의 교육정책에서 부의 되물림을 지적하며 평등교육과 교육개혁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의 딸은 1998년(만 9세)에 미국으로 조기 유학해 초·중·고·대학을 모두 미국에서 마쳤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안 후보 주장은 2002년 유학, 본지 20일자 기사 참조), 안 후보의 딸은 현재 스탠퍼드대학 박사과정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영재 기자 3bong@asiatoday.co.kr>
{ⓒ '글로벌 종합일간지' 아시아투데이}
댓글 1
댓글등록 안내
김*애 2012.11.21 17:50
그렇겠지.
아무렴...
에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