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당선인의 인사스타일이 흥미롭습니다. 첫째, 박 당선인이 첫 수석대변인 윤창중 씨를 임명했을 때 큰 반발이 있었고, 특히 민주당은 임명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지만 박 당선인은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둘째, 오늘 인수위원장에 내정된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은 지금껏 언론 인수위원장 하마평에 단 한 차례도 거론된 적이 없던 인물입니다. 셋째, 국민대통합위원장에 한광옥 전 민주당 대표를 내정하자, 당내 반발이 일어, 한 전 대표를 수석부위원장에 앉힌 후, 박 당선인이 직접 위원장 자리를 맡은 다음, 끝내 한 전 대표를 다시 그 자리에 원상 복귀시켰습니다. 참 많은 것을 생각케 하는 인사스타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