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박근혜 대통령은 불완전한 첫 국무회의를 개최한 자리에서 정치가 실종됐다고 말했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우리 대한민국에는 정치가 실종됐습니다. 

이 실종된 정치를 박 대통령이 하루빨리 다시 찾아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려면 청와대가 정부조직법으로 막혀있는 정국에 해법을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그 해법은 국회에서 인사청문회 보고서조차 채택되지 않은 현 국방장관 내정자의 지명을 철회하라는 야당의 주장을 수용하는 대신, 야당과 정부조직법 통과를 전격타결 짓는 정치력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박 대통령의 국회존중이란 말은 국회 무시로, 소통이란 말은 불통이란 말로 들리면서, 어쩌면 실종된 정치를 영영 찾지 못하게 될까봐 그 점이 걱정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