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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박근혜 대통령의 안보관리 리더십을 집중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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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16 관*자 조회수 300 |
우리 정부의 대화 제의에 대해서 북한의 조평통 대변인은 14일 "아무 내용이 없는 빈껍데기에 불과하다. 남조선 당국이 진정 대화의지가 있다면, 근본적인 대결자세부터 버려야 한다. 북침 핵전쟁 연습에 매달려온 자들이 사죄나 책임에 대한 말 한마디 없이 대화를 운운하는 것은 너무도 철면피한 행위다"라고 비난했습니다. 북한의 속셈은 지금 대화를 거부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방식이 일종의 북한식 대화전법인 것입니다. 북한이 갑자기 개성공단 북측근로자들을 철수시킨 행위는, 바로 이런 충격적인 방법을 통해, 남측정부와 대화의 계기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의 사과와 재발방지에 대한 그들의 약속이 없이는 남측과의 대화가 불가능하고, 또 그런 상황에서 남측과 대화를 하더라도 북측이 대화의 주도권을 쥘 수가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북한은 개성공단 폐쇄라는 충격적인 방식으로 우리정부와 대화시도를 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에 대한 북측의 사과와 재발방지라는 과거의 문제를, 개성공단이라는 당면의 문제를 통해 일거에 덮어 버리고 대화의 주도권도 자신들이 쥐고 가겠다는 대화전략이 북한의 속내인 것입니다. 북한이 개성공단 철수의 일차적 원인과 문제를 남쪽에 돌리면서, 역으로 우리정부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요구하고 나선 것도 전형적인 북한식 대화수법인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북한은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도발 이후, 자신들에게 불리하게 짜인 대화의 판을, 불판 바꾸듯이 확 바꿔놓고, 개성공단재개를 위한 남북대화를 시작으로 하여, 이참에 금강산관광 재개, 개성공단 확장문제, 해주공업지구문제에 이르기까지 경협을 확대할 생각을 갖고서, 이 부분에 대한 합의까지를 이끌어 내고 싶어 할 것입니다. 북한이 진정 이런 속내를 갖고 있다면, 이제 우리정부의 대화요구에 무조건 응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개성공단도 즉각 재개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 북한이 이 국면을 놓치면, 박근혜 정부의 대북 신뢰 프로세스가 대북 불신 프로세스로 바뀌게 될지도 모릅니다. 북한은 이제 그들식 표현대로 빈껍데기에 불과한 대결정책을 버리고, 대화라는 알맹이를 선택하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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