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세상을 듣는 귀!
세상을 보는 눈!
시사토크의 새로운 장이 열린다!
6/11 "대화 제의한 북한의 속내·탈북스토리 전격 공개" |
---|
2013.06.11 관*자 조회수 240 |
지난 이명박 정권 5년 동안 남북한의 교류협력이 완전 차단되고 대화가 단절된 이래 모처럼 남북대화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랜만에 남북한 모두가 마음의 문을 열고 서로 마주앉아 대화를 시작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의미와 가치가 있겠지만. 이번 회담이 단순히 대화를 위한 대화가 아니라 실질적인 결과와 성공적인 열매를 낳는 대화가 되기 위해서는 남북 양 정부에 다음과 같은 4가지 사항을 주문하고자 합니다. 첫째, 남과 북은 이제 더 이상 과거의 낡은 방식, 낡은 틀의 대화에 집착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과거보다는 미래, 권모술수적 속임수보다는 투명한 생각을 깨끗이 털어놓고 서로 신뢰감을 주고받는 대화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이점은 특히 북한에 주문하고 싶습니다. 새로운 생각, 새로운 비전, 새로운 사고방식과 기준, 그리고 새로운 원칙에 입각한 21세기형 남북대화의 틀을 이번 기회에 다시 짜라는 것입니다. 그래야 과거 방식의 재탕, 삼탕, 사탕의 대화를 방지할 수가 있습니다. 둘째, 남과 북은 너무 지나친 격식과 형식에 얽매인 나머지 내용과 본질을 잃지 말라는 것입니다. 포장과 껍데기에 집착하다가 속과 알맹이를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소위 소뿔을 바로잡겠다고 소를 죽여 버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러는 가운데 특히 서로가 서로의 체면을 깎기보다는 체면을 세워주면서, 각자에게 명분과 실리를 안겨주는 회담을 생각하라는 것입니다. 남과 북의 대화는 제로섬 게임이 아닙니다. 남과 북이 다 같이 이기는 윈윈게임 이어야합니다. 서로를 죽이는 대화가 아니라 서로를 살리는 공생의 대화를 시작하라는 것입니다. 셋째, 남과 북은 서로의 약점과 허점이 바위덩어리만큼 크다 할 지라도 대화를 나누는 그 시간만큼은 서로의 약점과 허점을 보는 데 눈먼 장님이 되라고 주문하고 싶습니다. 대신에 미세한 티끌만큼의 작은 공통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현미경과 같은 눈을 가지라는 것입니다. 끝으로, 이번 우리 민족 간의 대화테이블에서 북한이 더 이상의 무력도발을 중단하고 핵개발을 중지하는 비핵화 협상을 시작한다면, 이번 대화는 우리 민족의 잠재력과 위대함을 전 세계에 보여주면서 커다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한 세기적 타협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이를 실현하기까지는 험난한 길이겠지만 작은 대화의 시작이 위대한 협상의 결과를 가져오고 우리 민족의 꿈과 이상을 세계인에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정치가 가능성의 예술이라면 외교는 협상의 예술입니다. 이번 대화에서 남북한이 공히 가능성과 협상의 기술을 통해 한민족의 기적을 보여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
댓글 0
댓글등록 안내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