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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0 "국회 막말 후폭풍과 정가 핫이슈 맞짱토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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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0 관*자 조회수 265

조금 있으면 전 인류를 향해 인종차별정책의 철폐를 외치며 마침내 자유를 획득한 자유의 상징, 남아프리카 공화국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시작됩니다. 그는 링컨의 노예해방처럼 인종차별정책을 철폐했고,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주장처럼 흑과 백의 공존을 몸소 실천했던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정치인들 가운데 한 명입니다. 그는 링 위에서는 복싱을 잘했고, 법정에서는 변호를 잘 했으며, 거리에서는 투쟁을 잘 했습니다. 그리고 감옥이란 가장 절망적인 상황에 갇혔을 때는 가장 밝은 미래를 준비하고 꿈꿨습니다. 그는 평생 동안 정치가 얼마나 위대한 힘을 지녔는가를 몸소 보여줬고, 대통령이 되어서는 힘 있는 자의 관용이란 무엇인가를 보여 줬습니다. 그가 첫 흑인대통령에 당선되자 흑인을 탄압했던 백인들은 모두가 남아공을 탈출해야하는지 전전긍긍했습니다. 그 이유는 그동안 백인들로부터 무차별적인 탄압을 받아 왔던 첫 흑인 대통령이 탄생했으니 백인에 대한 얼마나 많은 정치보복과 정치테러가 자행될 것인지 두려웠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나 만델라대통령은 정치보복이 두려워 눈을 번쩍 뜨고 있던 백인들을 향해 정치보복 대신 웃음과 미소로 화답했고, 진실과 화해의 손을 내밀었습니다. 그리고 흑백간의 화합의 시대를 이뤄냈습니다. 그는 백인독재자 보타정권과 싸울 때는 자유를 위한 투사였지만, 집권자가 되었을 때는 관용의 투사, 화합의 투사였습니다. 그동안 만델라를 가졌던 남아공은 특권을 누린 나라였고, 그와 함께한 우리 시대역시 특권을 누린 시대였습니다. 이제 그는 이 시대를 뒤로 하고 떠났습니다. 그의 죽음을 애도하는 전 세계의 추모물결은 2차 대전 당시 최고의 정치인 처칠을 능가하고 교황에 버금갈 정도입니다. 그동안 사이가 나빴던 국가들의 정상들도 그의 장례식장에서 모두 만난다고 합니다. 만델라는 죽어서도 이 세상에 화해와 화합의 큰 기회를 마련해 주고 떠나는 진정 지구촌의 큰 별이었습니다. 막말을 주고받으며 증오와 격분을 참지 못하는 우리 정치현실을 보면서 만델라라는 이름을 다시 한 번 불러 봅니다. 넬슨 만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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