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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민의 시사탱크 - 장성민의 말말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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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2 "장성택 숙청,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 긴급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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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12 관*자 조회수 269

왜 김정은은 장성택을 갑자기 숙청했을까요? 무엇이 그렇게 김정은을 격하게 만들었을까요? 북한이 발표한대로 장성택은 자신의 세력확대를 꾀해서 김정은 체제를 흔들고 자신이 진정 새로운 제왕을 꿈꿨던 것일까요? 아니면 자신이 뒤에서 섭정을 통해 김정은을 허수아비로 만들고 대원군이나 수양대군처럼 사실상 북한의 실권을 장악했던 것일까요? 아니면 김정은은 북한의 관료들이 자신의 지시나 명령 보다는 장성택의 말과 지시를 더 잘 받들고 있다는 현실을 직접 목격했기 때문이었을까요? 집권 2년차를 맞은 김정은은 이 모든 것들을 조금씩 느끼고 있었을 것입니다. 권력의 맛을 알기 시작한 김정은은 할아버지뻘 되는 대신들이 머리를 조아려 자신을 세자로 받드는 모습들을 보면서 이 나라는 자신의 나라이고, 김씨 왕조체제하에서 왕인 자신의 말은 곧 신의 명령이란 생각을 가졌을 것입니다. 반면에 고모부 장성택은 자신의 뒷받침으로 어린 김정은이 여기까지 올 수 있었고, 앞으로 그가 통치자로서 권력을 공고화하는 것도 결국 자신의 도움 없이는 절대 불가능하다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에게 김정은은 여전히 어린 조카이자 앞으로도 계속 후계수업을 받아야할 견습지도생이었을 것입니다. 여기에 모든 외화벌이 소득원까지 장성택이 쥐고 있었으니... 얼마나 많은 북한의 충신과 간신들이 장성택의 절대권력을 시기하고 질투했을지는 듣지 않아도 상상이 됩니다. 백두혈통 김경희, 김정은의 외척들, 김정일 정권의 실세들, 김정은의 형제들, 군부세력들, 혁명원로들까지 장성택에 대한 불평과 불만, 질투와 모함은 하늘을 찔렀을 것입니다. 그러던 차에 어떤 일을 계기로 김정은과 장성택 사이에 대단한 언쟁이나 충돌이 있었을 것이고 이 기회에 이들 대신들은 그동안 장성택의 비리와 전횡을 김정은에게 쏟아 부었을 것입니다. 이제 이들은 속이 후련하고 십년 묵은 채가 다 넘어갈 정도로 시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정작 이들 중 그 누구도 장성택의 역할을 전방위적으로 대신할 수 있는 인물은 없을 것입니다. 장성택이 떠난 그 권력공백을 채우지는 못할 것입니다. 조만간 이를 가장 뼈저리게 느낄 사람은 바로 다름 아닌 김정은 자신일 것입니다. 장성택 없는 김정은 체제의 권력누수는 생각보다 훨씬 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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