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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靑·野, 소통 물꼬 트일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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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3 관*자 조회수 275

20세기는 냉전의 시대였습니다. 공산주의와 자유민주주의, 사회주의와 자본주의 간의 이념의 대립시대였습니다. 우리나라도 분단체제하에서 북한은 공산주의, 남한은 자유민주주의. 남한 내에서도 보수냐 진보냐로 나뉘는 이분법 사회였습니다. 정치적으로는 박정희냐 김대중이냐, 영남이냐 호남이냐, 우파냐 좌파냐로 대변되는 양극화 시대였습니다. 그런 이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고 냉전 양극체제가 해체되면서 전 세계는 시장경제와 자유민주주의로 세계화된 하나의 체제로 자리 잡혔습니다. 이를 저명한 정치학자 프란시스 후쿠야마는 역사의 종말이라 말했습니다. 냉전이 해체된 지금의 시대는 이제 이념갈등의 시대라기보다는, 문화적 충돌 혹은 이익경쟁의 시대입니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의 삶은 20세기 이념의 경직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쪽에서는 종북좌빨, 다른 한쪽에서는 보수꼴통이라고 서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런 이분법적 냉전의 시대로부터 탈피해야 됩니다. 대한민국이 가야할 21세기는 새로운 융합의 시대, 복합의 시대입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60년 만에 강력한 대한민국, 세계 10위의 국가를 건설했습니다. 이렇게 짧은 시간에 산업화와 민주화라는 정치, 경제적 기적을 동시에 일으켜낸 나라는 전무후무합니다. 산업화의 성공은 보수세력의 몫이었고, 민주화의 성공은 진보세력의 몫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세력들은 산업화와 민주화 이후에도 서로를 혐오하고 비판만 했습니다. 이는 성공과 성공의 충돌이고, 서로의 장점을 갉아먹는 마이너스 국가로 가는 길입니다. 미국이 세계를 지배하는 패권국가가 된 것은, 반대진영간의 단점만을 서로 헐뜯는 사회가 아니라, 장점만을 끄집어내서 미국이 가야할 최우선의 가치로 내세우기 때문입니다. 한국도 이제 서로를 헐뜯는 비방중상의 사회로부터 벗어나야 합니다. 좌우의 장점을 살리고 중도는 균형을 잡아줘야 됩니다. 세계화 시대의 대한민국이 대한강국으로 가려면 산업화와 민주화의 장점을 서로 인정할 있는, 그래서 새로운 국가융성의 DNA를 끄집어 낼 수 있는 시대적 통찰력을 가진 인물들이 정치권에 진입해야 되고, 솟아나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이념적 양극화로 반대만 하기에는 세상은 너무 복잡해졌고 복합적이 되었습니다. 우리는 이념에 기초한 이분법 시대를 떨쳐버리고, 이익과 실용에 기초한 다분법 시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융합국가, 복합국가를 지향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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