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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박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평가와 교학사 교과서 채택 논란 긴급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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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7 관*자 조회수 251 |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 가운데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은 “통일은 대박이다” 라는 압축적인 표현이었습니다. 돌이켜보면 대통령들은 그 나라 최고지도자로서의 생각을 정확히 반영하는 간명하면서도 함축적인 레토릭을 구사해왔고 그 여운은 오랫동안 국민들의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한국전쟁의 참화 속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던 이승만 전 대통령의 한마디, 4.19 학생운동 이후 혼란기에 5.16 군사 쿠데타가 일어나자 ‘올것이 왔다’고 말한 윤보선 전 대통령의 한마디, 자신의 정책추진에 대한 야당과 재야세력의 거센 비판에 아랑곳 하지 않고 ‘내 무덤에 침을 뱉어라’며 밀어붙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마디, 재산환수 추징에 대한 압력과 비난 속에서 ‘내 통장에는 29만원밖에 없다’던 전두환 전 대통령의 한마디, 87년 군부정권에서부터 문민세력으로 이행하는 과도기에서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열겠다’고 했던 노태우 전 대통령의 한마디, 독재의 혹한기에 민주화 투쟁에 매진하던 당시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한마디와 ‘행동하는 양심’을 외쳤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한마디, 취임 후 불과 3개월만에 ‘대통령직을 못해먹겠다’고 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한마디. 이명박 대통령은 음... 쉽게 생각나는 레토릭이 없습니다. 그리고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의 역대 대통령들은 그 시대상황에 맞게 긍정적이건 부정적이건 각자의 독특한 레토릭을 만들었고 이에 걸맞는 실행계획을 갖고 이를 행동에 옮겨서 그 말의 힘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박 대통령의 ‘통일은 대박이다’라는 주장의 이면에 통일시대를 어떻게 열 것인지, 어떤 통일이어야 대박이 될 것인지에 대한 청사진을 보여줘야 합니다. 왜 통일이 대박인지, 왜 통일한국이 대한민국 미래의 꿈인지, 이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 것인지, ...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전략, 정책, 방법을 국민에게 제시해야 합니다. 특히 어떻게 통일의 걸림돌인 핵을 제거하고 통일이 국민들에게 대박으로 다가오게 할 것인지 그 모든 실행계획을 보여줄 때입니다. 그렇지 않고 북한을 잘못 다뤄서 역효과가 커지면 ‘평화통일’은 물거품이 될 수 있습니다. 통일이 ‘쪽박’이 아닌 ‘대박’이 되기 위해서는 치밀하고 주도면밀한 접근과 실행이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통일강국, 대한강국으로 가는 박근혜정부의 신통일책략을 제시해 보여야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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