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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4 "영화 '변호인' 사실과 허구의 경계·정치권 핫이슈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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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24 관*자 조회수 272 |
미국의 저명한 정치가이자 사회개혁가인 벤자민 플랭클린은 미국 독립을 이끌어내고 헌법의 기초를 마련하여 미국 민주주의의 초석을 세웠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작 그의 묘비에는 ‘인쇄공 프랭클린’이라고만 쓰게할 정도로 그는 진솔하고 소박한 삶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않는 정치인이었습니다. 그의 회고록을 보면, 영국의 시인 드라이든의 이런 싯구가 실려 있습니다. “존재하는 것은 진실이다. 그러나 우둔한 인간들은 큰 사슬에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한 고리만을 볼뿐, 모든 것을 균형잡고있는 평범한 저울대가 있으나, 인간의 눈은 그에 미치지 못한다”라는 말입니다. 요즘 시중에 화제가 있는 영화 <변호인>은 1981년에 발생한 부산학림사건 일명 부림사건을 다룬 영화입니다. 이 영화의 흥미적 요소는 학림사건의 변론을 맡았던 당시 5명의 변호인 가운데 한사람이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과장되고 허구적으로 그려진 그의 변호인 역할입니다. 이 영화는 시작되기 전에 첫 자막으로 “실제 사실과 다른 허구”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우리사회에는 이런 허구적 사건이 마치 실제 혹은 진실인냥 선전되는 이상한 현상이 일고있고, 거짓이 진실인냥 착각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것은 이런 영화의 흐름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정치적 판을 키워보려는 이상한 정치행동들이 튀어나오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영국의 시인 드라이든의 싯구처럼 아무리 우둔한 인간들이 이런 허구를 자신들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하려고 몸부림친다한들, 균형잡힌 국민들이 그런 허구적 영화놀음에 속아넘아갈까 하는 것입니다. 관람객들은 실재하지 않는 허구를 진실로 믿지 않고, 액면그대로 허구는 허구로 인식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를 잘못 판단한 정치인들이 ‘허구를 기초해 만든 영화를 본 관람객들이, 이를 실재로 인식해주지 않을까’라는 또다른 엉뚱한 허구적 생각을 하고 그에 따라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들 정치인들의 행위도 유권자인 국민들에게는 진실하지 못한 허구로 보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진실은 힘이 강합니다. 진실은 힘이 셉니다. 허구에 입각한 영화 <변호인>을 천만 관람객이 봤다 한들, 그 관람객들이 자신들의 정치적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판단하고 움직이는 정치인들은 그야말로 허구적 정치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정치인들을 변론해줄 또다른 변호인이 과연 있을까요? 그것이 궁금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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