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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4 "소치 올림픽 평가와 北 동향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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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4 관*자 조회수 283 |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이 이제 막을 내렸습니다. 전체 88개 참가국 중 주최국 러시아가 1위를 차지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 동메달 2개로 종합 13위를 기록했습니다. 그동안 이번 대회를 위해 지난 4년간 땀흘려 훈련한 우리 선수들에게 깊은 격려의 박수를 보냅니다. 그러나 이번 소치 동계 올림픽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우리 내부적으로는 파벌주의에 휩싸여 경쟁력 있는 선수들을 해외로 유출한 점은 참으로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 문제는 4년 후를 위해서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개혁의 대상인 것입니다. 또한 외부적으로는 특정 정치인들의 개입과 로비로 인해서 순수한 스포츠 정신이 정치적 사유물로 전락했다는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특히 외부 정치개입을 막아야 할 국제올림픽 위원회 IOC는 물론이고 국제빙상경기연맹 ISU까지도 오히려 지나치게 정치화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습니다. 이제 스포츠맨십이란 말은 더 이상 ‘깨끗한 경쟁’, ‘공정한 심판’이란 말의 화두가 아니라, 메달획득을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선수들의 능력과는 상관없이 결과도 마음대로 조작할 수 있다는 마키아벨리즘의 대명사로 전락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이번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잃은 가장 큰 손실은 유망한 선수들의 메달손실이 아니라, 세계인들을 화합과 화해의 한 마당으로 일치시킬 수 있는 올림픽정신 그 자체를 잃었다는 바로 그 점인 것입니다. 세계인의 잔치, 지구촌의 축제가 되어야 할 이번 소치동계올림픽이 러시아인만의 잔치, 러시아만의 축제가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이제 4년 후에 평창에서 치러질 동계올림픽은 어떤 경우가 있더라도 소치에서 죽은 올림픽 정신을 평창을 통해 다시 확실히 부활시키는 그런 역사적 계기로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그래서 다시금 올림픽 정신아래 세계인들이 국경과 지역, 종교와 인종을 뛰어 넘어, 화해와 화합의 정신으로 평화스럽게 공존할 수 있는 그런 세계사적 전기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입니다. 소치에서 수치스러웠던 올림픽정신이 평창에서 다시 팽창해나가길 기대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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