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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 "상봉 뒤 北검열 내막·北 동향과 지방선거 여론조사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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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2.26 관*자 조회수 282

최근 미국 우주항공국 NASA에서 공개한 한반도사진 한 장이 우리의 관심을 끕니다. 북한은 해안선조차도 구분하지 못할 정도로 칠흑 같은 어둠의 현실이 찍혀 있는데 반해, 한국은 마치 낮과 같은 불야성을 이루고 있는 휘황찬란한 야경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한 장의 사진이 던지는 또 다른 의미는 왜 미국이 이 시점에 이런 사진을 공개했고, 우리에게 어떤 생각을 갖게 하려는 것일까 하는 바로 그 점입니다. 미국이 남북한의 대조적인 밤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노무현 정권 때 한미관계가 최악의 상황에 빠졌을 당시에도 미국의 럼스펠트 국방장관은 자신의 집무실에 걸려있는 한반도 야경을 찍은 한 장의 위성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리고 칠흑 같은 어둠의 세계인 북한과 대낮같이 밝은 한국의 밤풍경이 마치 빛과 어둠의 세계처럼 뚜렷하게 구분된다고 말했습니다. 이는 미국과 함께한 한국은 휘황찬란한 밤의 불빛처럼 번영과 발전을 꽃피웠지만 북한은 어둠의 국가가 되었다는 것을 한국인들에게 강조하기 위한 것이었고, 한미동맹이 바로 이런 번영과 발전을 가져온 힘이라는 사실을 한국인들에게 깨우쳐 주려는 미국의 의중을 간접적으로 드러낸 것이었습니다. 지금 이런 사진이 다시 공개되고 있는 것으로 봐서 한미관계가 겉보기와는 달리 속으로는 편치 않은 것 같아 보입니다. 아니 현재 우리 정부가 진행하고 있는 남북관계, 한중관계에 대한 미국의 속내가 상당히 불편한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 존 케리 국무장관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우린 지난 60년간의 역사를 함께했고 앞으로도 60년을 향해 나가야 한다"며 한미동맹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방한했던 조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는 것은 좋은 베팅이 아니다. 미국은 계속 한국에 베팅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해서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미국정부의 고위 인사들이 방한해서 연쇄적으로 이런 발언들을 한 것을 보면서 우리는 미국의 속내가 어떤 상태에 있는가를 읽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 “겉보기와는 달리 불편한 한미관계"를 상징하는 한 장의 한반도 야경사진을 보면서 현 정부의 대미외교가 뭔가 석연치 않은 것 같아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한미관계는 단순한 외교적 선택이 아니라 한반도의 생존과 직결되는 생명선이라는 사실을 우리정부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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