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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6 "아웅산 테러범 강민철의 비극적 삶과 정치권 이슈 분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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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6 관*자 조회수 315 |
한일관계가 쉽게 풀리지 않고 있는 가운데, 한중관계는 마치 찰떡궁합처럼 찰싹찰싹 달라붙는 접착 관계로 발전하고 있습니다. 어제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4번째 한중정상회담에서 두 정상이 만나서 나눈 덕담내용을 보면 마치 한중관계가 밀월관계에 들어간 느낌입니다. 먼저, 중국의
시진핑 주석은 한국전에서 전사한 중국 인민군 유해 4백 여 구의 봉환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깊은 감사를 표시했습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은
하얼빈 안중근의사 기념관 건립을 자신이 직접 지시했고, 시안시의 광복군 기념표지석도 조만간 준공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작년
12월 중국이 기증한 따오기 부부가 이번 달에 산란에 성공했다면서 이는 양국관계가 결실을 맺는 상징이라고 화답했습니다. 정상회담 시간도 예정보다
두 배나 길게 진행되었습니다. 이를 지켜본 일본의 반응은 지금 한국과 중국이 대일본 역사공동투쟁에 연대를 시작했다는 것이였습니다. 하기야 일본의
입장에서 보면, 기가 찰 노릇일 것입니다. 그러나 한중간의 관계를 이렇게 가깝게 만들고 있는 것은 바로 다름아닌 일본 아베정권의 역사왜곡 외교인
것입니다. 일본이 테러리스트로 지칭한 안중근 의사에 대해, 중국은 안중근 기념관을 짓는 것으로 맞섰고, 일본이 종군위안부의 역사의 실체를
부정하면 할수록, 중국은 일본군이 자행했던 종군위안부들에 대한 역사적 사료를 공개하고 또 공개하는 것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지금 한중관계와
한일관계의 간극은 안중근 의사와 종군위안부에 대한 중일간의 인식의 차이만큼이나 큰 것 같습니다. 역사는 숨길수도 지울수도 없는 것이며, 역사는
있는 그대로가 그 실체이며 진실인 것입니다. 이 실체와 진실이 불편하다고 해서, 이를 억지로 날조하고 위조하여 땅에 묻는다고 해서, 역사란
지워지거나 없어질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역사란 진실의 싹은 봄날 움트는 싹처럼 다시 땅을 뚫고 나오기 마련입니다. 일본의 이 불편한 역사적
진실에 대한 코페르니쿠스적 인식의 대전환이 없는 한, 한일관계의 미래는 밝아 보이지 않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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