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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 "중정 비밀요원설의 내막과 한중-북중관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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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2 관*자 조회수 343

1968년 1월21일 북한 김일성이 김신조 무장공비 침투조를 남파시켜 청와대 기습공격을 시도했다면, 김일성을 꼭 닮은 그의 손자 김정은은 원격 무인기를 청와대에 보내 대통령 관저까지 샅샅이 촬영한 충격적인 사건을 일으켰습니다. 청와대 습격도중 김신조 일파가 발견된 곳도 파주야산이었다면, 이번 청와대 무인정찰기가 발견된 곳 또한 파주 야산이라는 장소의 공통점을 갖고 있습니다. 전자가 김신조 청와대 습격사건이라면, 이번에 발생한 후자는 ‘무인정찰기 청와대 습격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앞서 북한은 2010년 8월에도 무인정찰기를 띄워 우리 군의 연평도 해상기지를 샅샅이 촬영했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두 달 후에 연평도 포격도발을 감행했습니다. 북한은 무인정찰기를 통해 과학적으로 습득한 우리 군의 전력과 포 배치상황을 철저히 파악한 후, 이 데이터를 기초로 삼아 우리군 막사와 자주포 진지를 정확하게 타격했습니다. 북한은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청와대를 불바다로, 백령도를 잿가루로 만들겠다고 호언해 왔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북측의 이런 주장을 헛소리로 간주했고, 무시했습니다. 그러나 이번에 추락한 2대의 무인정찰기를 보면서 북한의 불바다론, 잿가루론이 더 이상 헛소리가 아님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은 의도적으로 이 2대의 무인정찰기를 추락시킨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유는 언제 어느 곳이든지 자신들이 맘만 먹으면 우리의 청와대도 타격할 수 있다는 암시와 경고를 보내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만일 북한이 무인정찰기에 카메라 대신 폭탄이나 폭약을 장착하여 청와대에 자폭공격을 감행했다면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까요? 북한은 땅 밑에서는 땅굴로, 인터넷에서는 해킹을 통한 사이버전으로, 바다 밑에서는 기뢰와 어뢰로 그리고 하늘에서는 무인기를 동원하여 아주 은밀하고도 비밀스런 보이지 않는 공격을 감행해 오고 있습니다. 우리는 보이는 전쟁만을 준비해 왔지만 북한은 이미 우리의 상상을 초월하는 보이지 않는 전쟁에 착수한 느낌입니다. 이번 무인정찰기의 청와대 습격사건을 계기로 우리의 국방방위전략은 북한의 보이지 않은 전쟁에 대비한 전략 프로그램으로 전면 재개편되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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