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유병언 체포를 두고 검찰에 대한 네티즌들의 여론이 들끓고 있습니다. 잡자는 거냐? 말자는 거냐? 에서부터, 안 잡는거냐, 못 잡는거냐에 이르기까지 비판여론이 부글부글 끓고 있습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유병언씨에 대한 검찰의 체포작전이 혹시 6.4 지방선거와 맞물려 돌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정치적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습니다. 즉 검찰이 이미 체포망에 들어와 있는 유병언씨를 감시하고 있다가 6.4지방 선거 하루나 이틀 전에 전격적으로 체포하여 선거국면에 일정한 영향을 미치려 하는 것이라는 해석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러나 이와는 정반대로 제발 검찰이 그럴만한 능력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다는 여론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검찰이 다 잡은 유병언씨를 매번 놓치면서 뒷북만을 치는 것을 보면 검찰이 다소 무능해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여론을 보면 검찰은 정말 억울할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밤잠 안자고 고생하고 있는 자신들을 몰라준 국민들을 보면 야속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찌되었든 검찰이 구원파 측과 물밑대화를 나눈 그 대화내용을 들은 국민들은 검찰의 신뢰에 많은 의문을 갖기 시작했습니다. 유병언에 대한 검찰의 체포가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검찰에 대한 국민적 신뢰는 떨어질 것이고, 이는 분명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검찰이 6.4지방선거 바로 직전에 유병언 체포를 한다하더라도 이것 또한 6.4 지방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러나 그 영향이 여당에 순풍이 될 지 아니면 유병언 체포를 정치적으로 이용했다는 비판과 더불어 부는 역풍이 될지 그것은 정확히 판단되지 않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도 팽목항에서 목숨을 걸고 실종된 자식을 생각하며 목놓아 울부짖고 있는 실종자 가족과 유가족들을 위해서라도 검찰은 하루 빨리 유병언을 체포해야 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