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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정치권 이슈·북한 동향·유병언 장례식 전망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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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8.28 관*자 조회수 253
지난 8월9일 미국 미주리주 퍼거슨 시에서 한 백인경찰이 마이크 브라운이라는 18세 흑인소년에게 모두 여섯 발의 총격을 가해 숨지게 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사건은 순식간에 분노한 흑인들의 격렬한 항의시위를 촉발했고 폭동으로까지 커지면서 인근 주와 도시로까지 확산되었습니다. 마침내 미주리 주지사는 주방위군까지 투입시켰고, 오바마 대통령은 즉각 법무장관을 급파해 연방차원의 진상조사를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이렇게 말했습니다. “경찰에 대항한 폭력은 절대 용서할 수 없다. 그리고 경찰 또한 평화적 시위를 폭력적으로 진압하는 것도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강조한 한 가지 핵심 메시지는 폭력적 시위도, 폭력적 진압도 용납할 수 없다는 강력한 ‘반폭력주의’였습니다. 이로 인해 흑인의원모임인 블랙 코커스는 “의회차원의 진상조사에 나섰고, 민주당의원은 “경찰 무장 제한법”을 발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 브라운 사건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고 진정시킨 결정적 요인은 브라운의 장례식에서 행한 그 아버지의 다음과 같은 한마디였습니다. “제가 말하고자하는 것은 오직 평화입니다. 평화. 제 아들을 편히 눕힐 수 있는 것, 그것이 제 부탁의 전부입니다.” 그는 아들의 죽음으로 미국의 고질적인 사회분열의 화약고인 인종차별, 흑백갈등이 다시 폭발될 것을 극도로 경계했던 것입니다. 브라운 사건을 계기로 미국은 경찰의 과도한 총기사용권을 막고, 강력한 미국사회의 통합을 이루는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습니다. 지금 세월호특별법을 놓고 교착상태에 빠진 정부와 장외투쟁에 나선 야당정치인들 그리고 단식을 멈추고 협상에 나선 세월호유가족들은 이 브라운 사건으로부터 미국은 무엇을 얻고, 무엇을 가장 경계하고 있으며, 어디로 나아가려 하는지를 잘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미국의 어떤 흑인 정치인도 정치적 목적을 위해 이 흑인소년 사망사건을 이용한다거나, 사회적 갈등과 분열을 부추긴다거나, 이 사건해결을 볼모로 다른 의정활동을 포기했다거나, 시대착오적인 정권투쟁에 나섰다는 뉴스는 눈을 싹싹 비비고 찾아 봐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지금 세월호특별법을 주장하면서 민생경제를 외면하고, 의회정치, 대화와 타협정치를 포기하고, 정권투쟁을 위한 농성정치, 노숙 길거리 정치투쟁에 나서고 있는 야당정치인들의 모습은 후진적이어도 너무 후진적인 것입니다. 이들의 정치활동은 이제 유통기한이 다 끝난 것 같습니다. 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한다는 진리가 새삼 다가오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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