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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2 "정치현안·유병언 의혹·北 김경희 사망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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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9.12 관*자 조회수 251
북한이 아주 발 빠른 외교행보를 내딛고 있습니다. 외교적 보폭도 다변화, 장거리화 하고 있습니다. 이수용 북한 외무상은 이달 말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하고, 강석주 국제담당 비서는 9일 통일국가인 독일을 방문한 후에 EU본부가 있는 벨기에 브뤼셀로 향했습니다. 최근 들어 북한이 이렇게 발 빠른 외교다변화행보를 적극적으로 펼치는 데는 몇 가지 나름의 의미가 있습니다. 첫째, 김정은 체제의 내부정지작업을 모두 끝내고, 이제 권력기반을 대외적으로 확대시켜 나가겠다는 의도로 보입니다. 둘째, 혈맹이던 중국과의 불편한 관계 때문에 고립이 심화되자, 이를 타개하기 위한 행보로 보입니다. 셋째, 북한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고 있는 중국과 한국이 더 이상 대북지원을 해주지 않자 북한 스스로 협력관계망을 다변화시키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넷째, 핵개발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핵보유국가라는 위신을 세우고, 이제 본격적인 대화를 할 준비가 되었다는 제스처를 쓰기 위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섯째, 북한 외교의 베테랑인 강석주가 미국이 아닌 유럽을 간 것은 김정은이 스위스에서 유학했던 유럽파란 점을 과시하면서 미국과 우선적으로 핵협상할 필요가 없다는 점을 보여주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끝으로 일본과의 협력강화는 김정은의 친모가 재일교포 출신이란 미끼를 일본정부에 던져서 북일간의 외교적 친선을 강화해 나가려는 전략으로 읽힙니다. 지금 이 모든 북한의 행보는 북한에 가장 강력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중국과 한국의 외교적 밀착과 대북한 봉쇄압박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탈출외교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지금 워싱턴에서는 한국이 지나치게 중국쪽으로 기울어서 배도 아프고 속도 쓰리다는 이야기가 전해져 옵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오죽 했으면 “한국은 미국의 반대편에 베팅하기 보다는 앞으로도 계속 미국에 베팅하길 바란다”는 공개적인 언명까지 우리 정부에 하고 떠났을까요? 이런 시점에 미국의 군용기가 평양엘 들어가고, 북일회담이 긴박하게 진행되고, 우리의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이 성급히 미국을 방문할 예정이고 또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갑자기 미국을 다녀온 것은 뭔가 석연치 않습니다. 우리 몰래 북한과 미국, 북한과 일본이 어디까지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고 있는지 정말 그것이 궁금합니다. 이런 시점에 132일째 일손을 놓아 버린 헌정사상 최악의 19대 국회는 나라안팎상황에 눈감고, 민심에 귀닫고, 민생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제식구만 챙기는 19대 국회를 빨리 버려야 합니다. 그래야 나라가 살고 국민이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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