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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北 대표단 방한 의미와 정치권 이슈 진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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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0.06 관*자 조회수 233 |
지난 4일 북한 김정은 체제의 최고위 실세 3인방이 인천을 기습 방문했습니다. 이들이 인천으로 들어오게 된 배경과 목적은 아시안게임 폐막식 참석과 북한 선수단의 격려방문이 전부였습니다. 북한이 기습적인 이들의 방문으로 일종의 외교적 도발을 감행한 이유는 첫째, 김정은 체제유지와 체제선전을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이 스포츠애호가이고 특히 농구에 광적인 인물이란 점을 든다면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7위를 차지한 북한의 성적은 김정은체제 선전에 최대의 선물이자 호기인 것입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체제선전만을 위할 목적으로 실세3인방이 동시에 움직인다는 것은 그 사안의 중대성이 너무 크게 보입니다. 북한실세들의 두 번째 방한목적은 이 기회를 통해 박근혜대통령의 대북정책의 심리와 생각이 무엇인지를 살필 수 있는 적기로 판단한 것입니다. 과연 북한과 교류협력할 생각은 있는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이대로 세월을 보내겠다는 것인지 북측은 그 점이 무척 궁금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번 인천 방문기회를 통해 북측은 우리정부의 모든 속내를 다 알고 돌아간 것 같습니다. 이를 단적으로 증명해 준 것은 다름 아닌 황병서 총정치국장의 다음과 같은 발언입니다. “아침에 출발해 저녁에 돌아가는데 성과가 많다.” 도대체 북측은 무엇을 얼마나 가져갔기에 이런 발언을 하고, 우리는 이 성과가 무엇인지나 제대로 파악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황병서 일행의 방남을 계기로 박근혜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포케 페이스를 완전히 읽어 버렸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증거는 “그가 군복을 입고 와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은 남한의 분위기, 그가 호위총국의 경호원들을 대동하고 와도 아무런 간섭이 없었던 우리 정부분위기, 북한 대표단의 비행기가 민감한 군사기지가 즐비한 서해안상공을 통해 비행기를 타고 내려와도 어떤 군인도 그 심각성을 제기하는 반대목소리를 내지 않았다는 사실, 그가 원하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그를 만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제안했던 청와대 속내까지 그리고 그는 대통령의 만남용의사실에 시간이 없어서 떠난다는 말을 남기고 북으로 향했습니다. 참으로 황병서는 짦은 시간에 모든 것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황병서는 “이번에 좁은 오솔길을 냈는데, 앞으로 대통로로 열어 가자.”란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이번 북한 3인 실세의 남한방문의 최후 목적은 결국 대화였습니다. 고립에서 탈피하기 위한 대화말입니다. 북한은 지금 대화를 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박근혜대통령도 대화를 해야 합니다. 대화를,,, 그러나 무조건적인 대화가 아니라 바로 전략적 대화를 하라는 것입니다. 전략적 대화....무개념적인 대화로 북한에 끌려 다니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준비와 계획으로 남북문제를 주도해 나가는 전략적 대화가 필요한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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