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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장성택 처형 이후 北체제 변화·'정윤회 문건'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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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12.08 관*자 조회수 274
박근혜 대통령은 어제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회동에서 ‘정윤회 문건파문’과 관련하여 다음과 같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청와대 민정수석실의 보고문을 “찌라시”라고 격하시켰습니다. 그리고 “찌라시에 나오는 그런 얘기에 나라 전체가 흔들리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겁나는 일이나 두려운 것도 없기 때문에 흔들릴 이유도 없고,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박대통령의 이런 발언은 오히려 이번 ‘정윤회 문건파문’으로 지금 대통령 자신이 그 만큼 겁내고 두려워하고 있으며 마음이 흔들리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드러내 보이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얼마 전 통일준비위원회의 모임에서 “세상 마치는 날이 고민 끝나는 날”이라는 발언을 통해서도 박대통령의 이러한 심경의 일단이 드러난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당일 ‘7시간 미스터리의’ 배후 인물로 국민과 언론들 사이에서 정 아무개가 회자되는 상황 속에서도 정윤회씨에 대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때는 그가 직접 관련된 사건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랬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어제는 “정윤회씨는 오래전에 내 곁을 떠난 사람”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은 문고리 3인방과 정윤회씨를 철저히 수사해서 문제가 발견되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벌에 처하라는 입장을 밝히는 것을 꺼려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세간에서 문제의 주인공으로 보고 있는 자신의 측근들을 감싸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그런데 우리 국민들은 박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청와대 보고 문건을 찌라시로 생각하지 않고 있고, 그 내용이 모두 거짓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으며, 아직은 대통령을 믿고 신뢰하지만 대통령의 모든 말과 행동을 믿고 신뢰하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대통령이 알아야 합니다.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국민이 어떻게 보고 있을지 그것이 두렵다고 말했어야 옳았습니다. 겁나는 일은 오직 국민의 눈이라고 했어야 옳았습니다. 그리고 청와대 문고리 3인방을 청와대에서 퇴각시켰어야 했습니다. 대통령의 주장처럼 대한민국은 찌라시에 온 나라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흔들리고 있는 것이라면 그것은 대통령의 리더십일 것입니다. 대통령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인식 보다는 국민이 곧 대한민국이라는 현실인식을 가진 대통령이어야 지금의 상황을 바로 보고 바로 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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