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우파가 허리굽은 할아버지를 또다시 보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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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6.15 배*자 조회수 523 |
어저께의 기억이 떠오른다. 오픈한지 이제 한달쯤 되어가나? 9천9백원 무한리필의 고깃집은 여전히 성황이었고 아이러니 하게도 대부분의 손님이 20대였다. 길따라 내려가면서 문닫은 그집의 통유리를 보면서 빨갛게 조명칠해놓은 고깃덩어리의 모습을 보니 그 옛날 시장통 고깃집이 연상이된다. 12시를 갓 넘은 이 시간. 동네에서 흔히보는 모습이지만 저번의 구부러진 허리의 그 할아버지는 보지 않길 바랬다... 거무스러한 골목을 따라올라갔다.. 다행이다! 안보인다. 담배한가치를 물고 이상한 만족감에 걸음을 재촉한다. 그런데 희미한 그림자가 구부정한 자세로 빡쓰를 잔뜩실은 모습으로 저 위에서 내려온다. 담배를 뒤로 감추고 그날 보지 못했던 그 할아버지의 인상을 자세히 뜯어본다. 굉장한 만족감에 취해있다.. 슬프다. 아마도 그는 처음 박스를 줍던날 아마도 지금의 이런 표정이 아니었을것이다. 이제는 부끄러움에서 만족감이 만연한 할아버지의 굽은 허리와 이마의 시커먼 주름살을 보면서 이상한 느낌을 받았다. 이러나 저러나 취업이 어렵니 어쩌니 말들을 하고 제2금융권에서 몇백만원을 빌리니 머니 해도 대부분의 그 돈은 그들의 유흥비로 쓰이는 20대 대학생과 졸업후 미취업자들.. 4.5천원의 커피한잔에 쉽게 주머니를 여는 그들의 모습과 대조적으로 왼종일 빡쓰를 주워도 하루 5천원이 될까말까한 노인내들의 모습이 이상하게 대비되면서 9천9백원의 고기집과 인상파 허리굽은 할아버지의 돈의 등가성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된다. 역씨나 쓰븐 쐬주가 땡긴다.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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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조 2016.06.15 03:49
제발ㅡ 부산 우파님ㅡ 힘들어요~~ 님의 글을 2년째 읽는것이 ~ 읽는 사람들 고려 해서 띄어서기 부탁 합니다 ㅋㅋ~ 그래도 님의 독특한 문법이 좋아 챙겨 보기만 ㅡㅡㅡㅡ 눈 아파요 ㅋ ㅡ참고로 전 젎읍니다 ㅋ크ㅡㅡ 님의 글을 좋아하는 이들을 위해 ㅡㅡ배려 부탁 드려요 ㅎㅎ
배*자 2016.06.15 00:22
컵라면만 남겨두고 개죽음을 당한 어느 청년의 모습에서 안타까움을 느끼며 현정부의 잘못이니 머니 헷쏘리를 남기고 떠난 문제인의 말로 표현못할 가벼움과 그걸 주제로 또 맟짱이니 머니하며 싸움 붙이는 진행진들과 거기에 부합해 니가 잘못했니 내가 잘못했니 씨부리는 어린아이와도 같은 나름은 최고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을 전직 국회의원과 현직들을 보면서..정말.. 씨바! 가짢을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