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들이 전리품을 놓고 서로가 독차지 하려다 처은 훔칠 때는 서로 도와가면서 훔친것을 망각하고 스멀 스멀 욕심이 발동하여 그 중에 힘센 놈 하나가 약한 놈을 모두 죽이고 전리품을 차지하였다 너무나 뿌듯하여 자축한답시고 떡 벌어지게 술상을 받아 놓고 가무하다가 이놈도 그 자리에서 꺼꾸러 죽었다 약한 놈이 술에 독을 탄것을 모르고 마셨기 때문이다

신선같은 사람이 나타나 하는 말이 야 이놈들이 훔칠 때는 잘도 훔치더니 이것만 훔치면 먹고 산다더니 써 보지도 못하고 죽었네 아이고 불쌍해라 그러나 할 수 없네 야 이 머저리들아 여기 도둑맞은 물건있으니 찾아가라 업어지고 자빠지고 저마다 제 물건이라 성한 놈이 하나 없네 이도 가엽기는 하지만 어쩔수 없네 하늘이 하시는 일을 누가 거역할까 

이윽고 신선같은 사람이 홀연히 사라졌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