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족 문화 융성시대
고대사는 정신의 뿌리
올바른 한민족 고대사
되찾아야 할 우리의 국호-고리=고려=COREA=지구중심핵
우리는 고구려의 시조로 고주몽과 동명왕이 동일인물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동명이인이다. 우리의 고대사 왜곡의 가장 큰 시발점은 역시 『삼국사기』를 편찬한 김부식부터라고 하겠다. 김부식이 의도적이든 아니면 지식이 모자라서 그랬든, 하여간 역사적인 두 인물을 한 사람으로 축약시키는 바람에 고구려의 역사 또한 150~200년간 축소되어 버렸다.
이와 같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광개토태왕비가 판독되는 바람에 김부식의 착오가 밝혀지게 된 것인데, 동명에 대한 전거는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는 『환단고기』를 운운하지 않더라도 중국사서에 최초로 등장하고 있다.
중국의『삼국지』「위서」조에 보면, 위략을 인용한 글이 있다.
《魏略》曰:舊志又言, 昔北方有<高離>之國者, 其王者侍婢有身, 王欲殺之,
婢云:[有氣如鷄子來下, 我故有身.] 後生子, 王捐之於혼中, 猪以喙噓之,
徙至馬閑, 馬以氣噓之, 不死.
王疑以爲天子也, 乃令其母收畜之, 名曰<東明>常令牧馬. <東明>善射, 王恐奪
其國也, 欲殺之. <東明>走, 南至<施掩水>, 以弓擊水, 魚鼈浮爲橋,
<東明>得度, 魚鼈乃解散, 追兵不得渡. <東明>因都王<夫餘>之地.}
【해석】위략에, 옛 기록에 또 말하기를, 옛날 북방에 '고리국'이 있었는데,
그 왕을 모시던 시비가 임신을 하였으므로, 왕이 죽이려 하였다.
시비가 말하기를, '닭과 같은 기운이 아들을 내려 주고부터 임신을 했다'
하고, 후에 아들을 낳았다.
왕이 아이를 뒷간에 버리니, 돼지들이 입김을 불어주고, 마굿간에
옮겨 놓으니, 말이 입김을 불어주어 죽지 않았다.
왕이, '하늘이 아들을 낸 것이 아닌가' 하여 그 어미에게 돌려주어
'동명'이라 이름하고 말을 기르게 하였다.
동명이 활을 잘 쏘므로, 왕이 나라를 빼앗길까 우려하여 죽이려 했다.
동명이 달아나다가, 남쪽 '시엄수'에 이르러 활로 물을 치니,
물고기 자라 등이 떠올라 다리를 만들어 동명을 건너게 하고 흩어지니
추격병들은 건너지 못했다.
동명이 부여땅에 도읍을 정하고 왕이 되었다.
《위략》에서 말하는 '고리(高離)'는 고려(高麗)와 중국식 발음이 같은 '가오리'이다. '고리국'과 함께 고조선 서부지역에 한사군을 설치했다는 한나라 무제 때 등장하는 '고구려현(高句麗縣)'과 후에 건국된 '고구려'라는 나라와의 상관관계는 무척 복잡하다.
고추모가 부여왕에 즉위하여 바꾼 국호로 고구려의 선조의 나라인'고리국'은 요서지역 시라무렌강 유역에 위치하고 있었던 맥족(貊族)의 나라이다. 고리국왕의 시비녀가 임신을 했다가(아비가 누군지 몰라서) 버려지고 그 버려진 아이가 '동명'인데 도망하여 왕이 되었다는 사실. 이는 고구려 시조라고 하는 '고추모'의 전설과 거의 똑같다. 그렇다면 주몽이 고리국 사람이고 부여에서 왕이 된 것일까? 아니면 《위략》이 착오를 했을까? 『삼국사기』는 《위략》을 근거로 했다하니 《위략》이 문제다. 물론 《위략》도 옛날책이라 하여 출처를 밝히지 않았는데, 하여간 '동명'에 대한 전거가 '고리국'과 1차적인 연관성이 있다.
『환단고기』라는 책에는 "고두막한이 동명이고 부여의 옛 도읍을 차지하여 동명이라 불렀는데, 신라의 옛 땅"이라고 했다. 학계의 주장대로『환단고기』는 위작이니 무시해버려도 좋을까? 『환단고기』의 가장 중요한 역사적 의의는 단편적인 중국측 역사를 서로 연계해줄 수 있는 보완된 내용이 담겨져 있다는 것이다. 위작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도 완벽하고 대단한 천재가 만들지 않으면 안될 정도라는 점이 돋보인다.
『환단고기』상에서는 고두막한은 서압록 사람이고 고조선 멸망이후 혼란한 시기에 병사를 모아 한나라와 대적했던 인물로서 동명이라 한다. 분명 동명은 인명이 아닌 존칭이다. 이름이라면 한자식으로 짓지도 않았을 것이다. 우리말 이두식의 '새밝(동명)'처럼 불러야만 할 것이다.
동명이 차지한 '부여의 옛 도읍지'는 어디일까? 해모수가 부여를 건국한 길림지역이 유력하다. 신라시조 박혁거세도 부여 고두막 한의 외손으로 부여인인데 박혁거세의 어머니 파소가 떠나 온 곳이 바로 길림지역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라의 옛 땅이라고 환단고기에서 기록하고 있다고 본다.
고리국의 시비녀가 왕의 애를 베어 버려질 때, 시비녀의 말에 "鷄子가 내려와.." 라는 구절이 있는데, '鷄子'란 '닭(鳳<봉황>)'이란 뜻인데, 이는 한민족의 신령인 '새(鳥)'에 관한 암시라고 보면 된다. 시베리아와 중앙아시아와 우리 한반도에 남아있는 전통은 봉황을 신의 새로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鷄子가 내려와.."다는 의미는 천신이 보내준 사람이라는 의미로 하늘의 자식임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계자(鷄子)는 또한 신라의 김씨들의 조상인 '알지설화'에서 계림(鷄林)의 닭울음과 연결되어진다. 고리국의 시비녀 아들 고두막 한은 계자의 후손이란 얘긴데, 이는 북방족의 후손이란 뜻이고 또한 이들 후손중에 후에 신라로 들어오는 세력이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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