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아나운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걱정이었다. 지금 가진 것으로 몇달이나 버틸 수 있을까,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 수없이 고민했다. 가정경제를 책임진 저에겐 가족 생계가 달린 문제였다"며 "하지만 가슴 뛰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 단 하루를 살아도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싶었다. 그래서 문재인의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고민정 아나운서가 문재인 캠프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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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아나운서는 2월 4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북콘서트 사회를 맡았으며 이날 문재인 캠프 합류를 공식 발표했다.

최근 KBS에 사직서를 제출한 고민정 아나운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도와 정권교체에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당장 먹고 사는 일이 걱정이었다. 지금 가진 것으로 몇달이나 버틸 수 있을까, 나중에 후회하지는 않을까 수없이 고민했다. 가정경제를 책임진 저에겐 가족 생계가 달린 문제였다"며 "하지만 가슴 뛰는 곳에서 살고 싶었다. 단 하루를 살아도 스스로에게 자랑스럽고 싶었다. 그래서 문재인의 손을 잡았다"고 밝혔다.

고민정 아나운서는 "수많은 선후배들이 몸을 상해가며, 대출을 받아가며, 동료 눈총을 받아가며 언론자유를 지키기 위해 싸웠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건 해직의 칼날이었다"며 "지금도 언론 자유를 되찾으려는 몸부림은 계속되고 있다. 그 몸부림에 내 작은 힘을 보태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문재인에게 바라는 것은 딱 하나다. 나침반이 되어달라는 것"이라며 "돈이나 권력이 아니라 사람이 먼저인 세상을 가리키는 나침반이 되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