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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태의 진실] 유시민의 파출소 '드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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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4조영동 조회수 675

 [광주사태의 진실] 유시민의 파출소 '드립'

개인적으로 전라남도 화순군(1개 읍, 12개 면)에서 군생활했지만, 1980년 광주사태 당시 예비군중대 무기고가 대대적으로 털렸다. 무기고를 습격한 이들 대다수는 군복무를 마쳤으므로 실제 군인이나 마찬가지다. 12개 면마다 소총 수백정과 실탄은 물론 읍에는 수류탄, 기관총 등까지 망라한다. 한마디로 유시민의 파출소 '드립'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 하나를 보면 열을 안다고, 그의 뻔한 거짓말은 매회 계속되지 않았나 의심스럽다. 예를 들어 설령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자신의 얼굴에 먹칠하는 짓이라도 박정희 암살후 초유의 사태를 맞아 간첩들이 대거 침투했다고 국민에게 보고하는 게 당연한 의무가 아니겠는가?

1980년 5월 광주사태는 1948년 군인(국방경비대 제14연대)이 집단으로 반란을 일으킨 여수, 순천 반란사건이나 제주4.3사건처럼 일종의 '내전' 상황이었고, 국가적으로 '준전시' 상태였다. 그렇지 않다면 1980년대 벽돌과 화염병이 난무하는 아무리 폭력적인 도심 시위들이라도 경찰이 아닌 군대, 더욱이 특공대가 함부로 투입되지 않는다.

영화 [택시운전사]도 개연성이 심히 부족한데다 기초적 사실조차 왜곡했다. 무엇보다 예비군중대 무기고가 대량으로 털렸으니 당연히 상호 총격전이 있었고, 한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가전의 특성상 계엄령이 반드시 선포돼야 한다. 무기를 든 사람과 거리를 배회하는 시민을 구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쿠데타'는 무력으로 정권을 빼앗는 일이다. 박정희와 전두환이 무력을 동원해 쿠데타로 집권했다면, 당시 예비군중대 무기고를 털어 명목상 민주정권을 세우기 위함이었더라도 '일견(一見)' 사전적 의미는 동일할 터이다. 다만 계획이 무모하고 지방으로 한정돼 실행에 옮기지 못했을 따름이다.

[강조] 진압작전이 과격했을지라도 대한민국 군대는 무장탈영병 한 명만 발생해도 검문선을 2중 3중으로 구축하고 즉각 '준전시' 상태로 돌입한다. 더욱이 대다수 군복무를 마친 사람들이 무기고를 터는 순간 '반란군'으로 간주되는 셈이다. 물론 군부는 '일견(一見)' 최규하 대통령(국군통수권자, 1979년 12월~1980년 8월)의 명령을 무조건 따라야만 했다. 그렇지 않은 군인들도 그날로 '반란군'이 되는 셈이다.

영화 [택시운전사]처럼 오늘날 외신기자들이 참혹한 북한 실상을 취재하면서 책까지 펴내지만 대체로 관심이 없다. "다른 나라 사람들은 북한 인구 2500만명 중 단 한 명 '김정은'에게 신경을 쓰죠. 한국인들은 그나마도 신경 쓰지 않아요." "한국 친구들과 '치맥'하면서 북한 이야기를 시작하면 한국인 친구들은 곧 화제를 '내가 쿨한 새 술집을 찾았는데'로 바꾸고는 해요."  

자칭 국내 진보진영은 정작 북한의 인권이나 민주화운동엔 조금도 관심이 없다. 심지어 문재인 비서실장 당시 북한 정권에 먼저 물어보고 유엔 대북인권결의안에 대해 기권을 결정했다. 오히려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독재체제를 전복하고 북한 민주화를 위한) 대북전단 살포를 막을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한다.

다른 한편으론 영화를 보고 눈물을 훔치며 '광주민주화운동'이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는다. 진실이 제대로 안 밝혀졌다며  5·18 진상규명을 특별지시했다니 그는 '소시오패스'란 말인가? '소시오패스'란 자신의 (정치적) 성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으며 이에 대해 전혀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소시오패스나 심지어 사이코패스가 아니라도 처음부터 끝까지 모순으로 점철된 셈이다.

진보진영이야말로 자신들이 비판하는 '친일파' 후손임을 자인한다. 박정희, 전두환 정권보다 심지어 일본제국보다 훨씬 사악하고 폭압적인 북한 세습독재정권의 존속(체제 보장)을 대내외적으로 약속하고 끊임없이 대화하자면서 북한 주민의 실상을 외면하고 그들의 민주화운동도 지원은 커녕 결단코 바라지 않는다. 과거 친일파들도 오로지 '평화'와 '공존'과 '상생'을 위해 일제에 부지런히 협력하면서 동족의 설움과 아픔을 철저히 외면하지 않았던가?

국내 진보진영이야말로 진정한 보수이자 수구꼴통들이다. 이승만 정부의 철지난 반일(反日)사상에 끊임없이 경도되었고, 남로당의 친북반미(親北反美)사상의 큰 틀에서 사실상 벗어나지 않는다.

한명숙 전 총리는 대표 정치인으로서 사법부까지 모두 부정하고 심지어 징역을 살고도 반성의 기미조차 없다. 앞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도 동일한 전철을 밟을 터이다. 한국의 민주주주의도 일찌감치 타락해 (그나마 겉으로 깨끗했다는) 박근혜뿐 아니라 조만간 모든 정치인들(문재인, 안철수, 홍준표도 포함)까지 불신하는 단계로 접어들 예정이다. 장차 기성 정치인들을 모두 혐오하는 프랑스('이단아' 마크롱 당선), 미국('아웃사이더' 트럼프 당선)의 전철을 밟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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