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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갇혀 살지 않는 자유인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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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6.15윤복현 조회수 542

자기들 논리에 안 맞으면 어느 진영에 속한 것인양 비난하는데,그건 자기들


착각인 것이고, 나도 김지하처럼 어느 진영논리에 갇혀 살지 않는 자유인이오..


자유인은 오직 천신이 만들어 놓은 우주법칙(순리)에 순종하려는 사람을 말함


보도자료/한국지성 김지하, 난 좌도 우도 아니고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이오!


김지하 시인은 “작년 겨울부터 완벽하지는 않으나 지금껏 바로 그 ‘유리’의 기운이 지배적인 날씨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새날’이고 이 ‘새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새길’”이라고 말했다.


서구와 동양의 종교, 경제, 과학, 정치 등의 이론을 소개한 김지하 시인은 이러한 사상에는 “무엇보다도 아름다움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며 예술을 통한 치유 능력을 언급했다. 앞서 말한 것들에 대해 “될까?”라고 자문을 던진 김지하 시인은 “해보라!”고 강조했으며, “‘새길’이 ‘새날’을 맞이하는 새 역사의 미학이요, 진정한 아트 테라피인 것”이라고 전했다.


박경리 선생이 타계한 이후, 김지하 시인은 그때까지 걸어왔던 인생길과 상반된 언행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변절자’라는 낙인을 받았고, 보수 진영에서는 김지하 시인을 내세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을 결집시켰다.


모진 세월을 겪은 탓에 지팡이에 의지해 힘겹게 걸음을 옮기던 김지하 시인은 선배이자 장모인 박경리 선생에 대해 “대~단한 분이죠.”라며 말머리를 떼었다.



“내가 평소 소설은 잘 안 보는 편인데, 우리 장모 소설만은 완독했어요. 박경리 선생님은 인류와 민족에 대한 예언자입니다.”


박경리 선생의 평론을 쓰며 꼼꼼히 문학을 뜯어본 대시인의 평이다.


박경리 선생은 하나뿐인 사위 김지하 선생을 많이 아껴주셨다 한다.


“하지만 나중에는 나쁜 놈이라고…, 내가 워낙 딸을 고생시켰으니 안 그렇겠소?”


유신독재정권에 항거하며 7년 가까운 수감생활과 몸과 마음이 망가져 술로 보낸 세월….


박경리 선생이 애가 닳았을 건 말 안 해도 알 일이다. 하나밖에 없는 딸이 옥바라지, 병바라지로 세월을 보내야 했으니….


손자를 도맡다시피 해서 키워야 했던 박경리 선생은 안 그래도 한 많은 세월에 사위로 인해 피맺힌 삶을 살았다.


하지만 박경리 선생이 타계한 이후, 김지하 시인은 그때까지 걸어왔던 인생길과 상반된 언행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진보 진영에서는 ‘변절자’라는 낙인을 받았고, 보수 진영에서는 김지하 시인을 내세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세력을 결집시켰다.


이에 대해 김영주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은 “너무 많이 왜곡돼 있어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모를 정도예요. 김지하 선생님이 많은 말씀을 하시는 중에, 문맥 상관없이 한 도막을 떼어내서 자기네들이 듣고 싶은 얘기를 붙여서 확산해 버리니까….”라며 그동안의 곤혹을 표현했다.


얼마 전에는 네이버에서 김지하 선생님이 썼다는 왜곡된 글이 돌아다녀서 경찰에 조사를 외뢰하기도 했다. 이런 왜곡들을 바로잡고자 올해 3월 5일에는 조선일보와 인터뷰를 했는데,


여기서도 김지하 시인은 자신을 좌파나 우파에 맞추지 말아 달라고 말한다.


토지문화재단의 박경리문학제 이상희 실행위원장은 “선생님은 우주와 세계에 대해 말씀하시는 분인데, 그렇게 큰 틀에서 말하고 있는 것을 기자들이 필요한 대로 따서 쓰고 있다.”며 인터뷰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다.


김영주 이사장은 “(김지하 시인은) ‘나는 좌파도 아니고 우파도 아니고 가운데파도 아니오. 나는 새로운 길을 찾는 사람이오.’라고 말씀하셨어요. 저는 그거면 모든 대답이 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김지하 시인은 “남들에게는 어떻게 비쳤을지 모르지만 내가 찾으려는 것은 ‘아름다움’이었다.”고 말한다.


인터뷰를 마치며, 이 시대의 미학자로 남고 싶은 시인에게, 어쩌면 이 땅이 너무 분명한 선긋기를 요구하고 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박경리 선생의 묘소에 오르는 길지 않은 길도 김지하 시인은 힘겹게 올라야 했다.
시대의 불운을 온몸으로 겪으며 살아온 김영주 이사장과 김지하 시인

제31회 지용제 정지용국제문학포럼에 한국대표로 참여한 김지하 시인이 ‘새날’이 왔다고 설명하고 ‘새길’이라는 명제를 제시했다. 김지하 시인이 제시한 ‘새길’은 ‘새날’, 새로운 시대에 맞이하며 준비해야 할 새로운 사상, 역사적 미학을 가리킨다.


김지하 시인은 먼저 ‘유리(琉璃)’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리’는 ‘화안한 빛의 시절’이라는 뜻으로, 김일부의 ‘정역’에서 등장하는 개념이다. 조선말기 사상가인 김일부는 일 년이 동지와 하지로 순환하는 것이 아니라 춘분과 추분으로 순환하며, 따뜻한 4천년의 온화하고 화안한 빛의 시절인 유리세계가 오리라고 믿었다.


김지하 시인은 “작년 겨울부터 완벽하지는 않으나 지금껏 바로 그 ‘유리’의 기운이 지배적인 날씨가 우리나라에서 시작되고 있다.”며 “이것이 바로 ‘새날’이고 이 ‘새날’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새길’”이라고 말했다.


자신이 지난 10여 년 간 ‘유리’와 ‘여성성’ 문제를 심각하게 다뤄왔다고 설명한 김지하 시인은 지금까지의 과정에서 주로 동학 중심의 ‘궁궁弓弓 개벽론’으로 이야기를 풀어왔으나, 이 자리에서 ‘동학중심 논의’를 거둬들인다고 밝혔다. “동학으로는 해명이 되지 않는 ‘새날’이 바로 오늘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김지하 시인 <사진 = 김상훈 기자>

정치, 경제, 환경 등 세상과 인생이 크게 바뀌고 있으며, 특히 스티븐 호킹의 경고를 언급한 김지하 시인은 “지구는 큰 대안이 요청되고 있다.”며 “‘새길’을 강조하는 것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서도 “북한의 공산당 왕초와 남한 대통령이 저런 식으로 악수하고 미국의 대통령하고 우당탕탕 하는 세상이 전에 어디 있었어요? 좋다 나쁘다 하기 이전에 하나의 계기 아닙니까?”라며 큰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하 시인은 새로운 시대의 사상으로 ‘정역’, 화엄불교를 통한 생명학적 관점, 프랑스 철학자 뤼스 이리가라이의 종교철학, 칼 폴라니의 경제 이론 등을 소개했다. 뤼스 이리가라이는 여성신이 없기에 여성은 성자에게 육체를 주는 어머니의 역할로만 고정되어 있었다며 여성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칼 폴라니는 고대의 경제적 방식이 시장이 아닌 호혜와 재분배 원칙으로 이뤄져 사회의 유대와 통합을 도모했다고 보았다.


서구와 동양의 종교, 경제, 과학, 정치 등의 이론을 소개한 김지하 시인은 이러한 사상에는 “무엇보다도 아름다움이 먼저 전제되어야 한다.”며 예술을 통한 치유 능력을 언급했다. 앞서 말한 것들에 대해 “될까?”라고 자문을 던진 김지하 시인은 “해보라!”고 강조했으며, “‘새길’이 ‘새날’을 맞이하는 새 역사의 미학이요, 진정한 아트 테라피인 것”이라고 전했다.


한동안 시를 쓰지 않았다는 김지하 시인은 행사 말미에 “‘유리’를 주제로 시를 다시 쓰기로 했다.”며 ‘유리’와 ‘여성성’에 대한 관계의 대답이 시를 쓰게 됐을 때 나올 것이라고 전했다.


제31회 지용제의 일환으로 준비된 정지용국제문학포럼에는 한국 대표로 나온 김지하 시인을 비롯 소말리아 출신의 누르딘 파라, 중국의 쇼판, 일본의 가와카미 미에코, 베트남의 레 당 환 등 국외 작가들이 대거 참여하여 “나의 문학적 삶과 지구공동체사회의 미적 지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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