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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가치관의 실체을 바로 알리고, 공감하자는 의미에서!

소유적인 인간들에게 사랑이란 돈이고 권력이고 명예더라!

다수에게 나누어져야할 자본을 절대 한사람이 소유할 수 없다. 죽으면 다른 사람이 소유하기 때문이다. 자본을 지키려다 일찍 죽으면 그 삶이 무슨 의미가 있나? 사랑에서도 결혼에서도 있어서 한 남자 한 여자를 절대 한 사람이 소유할 수 없다! 지금 우리시대의 자화상이기도 하지만, 아니 1처1부제가 시행된 옛날부터 그러했는지 모른다. 즉, 남편의 감옥같은 소유욕과 아내의 감옥같은 소유욕이 싫어서 남편 몰래 아내 몰래 밖에서 다른 여자 다른 남자 품에 안겨 안식을 취한다면 그게 소유인가?소유했다고 생각하는 자체가 착각이다.

자유혼과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 자체가 절대 소유당할 존재가 아니기 때문이다. 모든게 다 끌림이다. 소유욕이 강한 인간들은 피곤하고 불행한 것이고 상대의 가치와 자유를 존중하는 존재적 인간들은 행복하다. 그리고 그런 존재적 인간들에게 더 끌리며 그런 인간들의 품에서 안식하고 싶어하는 인간심리다. 그것이 동양적 도가사상에서 말하는"비워야 가질 수 있고 채워진다."는 의미로 부여될 것이다. 이별을 부르는 소유욕과 집착욕은 불행한 사랑과 결혼생활을 낳는다.

참고로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약속을 불이행한 자들이나 정신적으로 경제적으로 피해를 주는 공갈사기범들은 사람취급당하기 어렵고!

[소유냐 존재냐](에리히 프롬)의 이해와 감상

이 책은 작자 에리히 프롬가 말년에 저술한 것으로, 현대 사회 속에서의 인간성 문제를 철학, 정신 분석, 종교, 역사 등 여러 측면에서 파헤쳐 분석 · 고찰하고 있다. 작자는 인간의 생존양식을 재산 · 지식 · 사회적 지위 · 권력 등의 소유에 전념하는 ‘소유 양식’과 자기 능력을 능동적으로 발휘하며 삶의 희열을 확신하는 ‘존재 양식’의 두 가지로 구분하였다.

또, 이 두 가지 생존 양식의 차이, 갈등, 선택을 범인(凡人)의 일상적 경험을 비롯하여 역대 위대한 현자(賢者)들, 즉 석가모니, 예수, 에크하르트, 마르크스 등의 사상과 구약 · 신약 성서의 세계를 통해 분석하고 있다. 작자는 소유가 신성하고 양도할 수 없는 개인의 권리로 되어 있어 더 많이 소유하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는 현대 산업 사회에서는 소유가 존재 양식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한다. 소유의 삶의 방식에서는 더 많이 소유하는 것이 유능한 인간으로 인정받기 때문에 노력을 한다고 말한다. 그러나 작자는 소유를 감소시키는 정도만큼 존재 양식이 나타난다고 하였다. 즉, 소유의 집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소유가 행복을 보장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소유로 인하여 불행해지는 경우도 많다. 이 책의 전반부에서 제기한 ‘소유 양식’이 지배하는 현대 산업 사회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반부에서는 새로운 사회상과 인간상을 제기하고 있다. 아무것에도 집착하지 않으면서 생을 긍정하고 타자와 나누며 살아가는 ‘존재 양식’이 복권되는 길을 모색하고 있는데, 작자가 제시하는 대안은 심리적 측면에서만 머물지 않고 사회 경제 체제의 변혁까지 나아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