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백반일기
167회 맛의 요새! 경남 사천 밥상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2022.09.02관리자 조회수 955

<맛의 요새! 경남 사천 밥상>

바닷가 지역에 오면 누릴 수 있는 가장 큰 즐거움은

다양한 생선탕을 맛볼 수 있다는 겁니다!

오늘은 애주가들이 사랑하는 복국으로 낙점했습니다

사천의 토박이 주인장이 운영하는 집인데 자연산 참복으로 승부를 보는 집이더군요

저는 오랜만에 참복 매운탕을 택했는데 된장과 고춧가루를 넣고 끓여내 맛이 제법이었습니다

왕지혜 씨가 선택한 참복국도 직접 담근 6년 된 씨간장만

살짝 넣어 우려내 복맛이 꽤 진하다더군요

뭐니뭐니 해도 참복의 맛은 쫄깃한 맛이지요

어마어마한 양에 배가 불러오지만 요즘 말로 완.탕을 외칠 수밖에 없는 맛입니다 




바닷가 지역이라고 해서 해산물만 있는 것은 아니지요

고기를 직접 정형한 25년 공력의 돼지갈빗집을 찾았습니다

이 집은 생돼지갈비를 주력으로 판매하는데

아침에 도축한 고기를 가져와 질이 아주 좋더군요

거기에 얇게 썰어낸 생돼지갈비가 기름은 빼주면서

마치 소고기처럼 부드러운 식감까지 잡아주니 질릴 틈이 없습니다

여기에 주인장이 3시간을 투자해 끓여낸다는 된장찌개는 꼭 드셔보셔야 합니다

미더덕과 소고기의 환상적인 컬래버레이션!

이 집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경남에 왔다면 놓쳐서는 안 될 음식 문화가 있지요

풍요로운 곳간, 사천 바다에서 산해진미를 잡아 올린 실비집입니다

왕지혜 씨는 실비집 방문은 처음이라는데 첫 상부터 감탄을 자아내더군요

이 집은 총 3코스로 나누어져 나오는데 다른 실비집에 비해 익힌 음식이 많이 나오는 편이라

처음 방문한 손님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더군요

지금 딱 살이 맛있게 오른 전어회와 구이부터 가오리찜, 귀족 생선인 병어조림 등

제가 좋아하는 생선들이 즐비하니 젓가락을 놓을 새가 없습니다

여기에 이 집의 화룡점정인 랍스터의 등장까지!! 이런 곳이야말로 천국이 아닐까 싶다군요

하하 참, 랍스터는 수급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셔야 합니다

오늘 전 운이 아주 좋은 날이었나 봅니다

 

댓글 0

(0/100)
  •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