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프로그램 이미지

교양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식객 허영만이 소박한 동네밥상에서 진정한 맛의 의미와 가치를 찾는 프로그램

백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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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회 맛의 강타! 송파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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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18관리자 조회수 949

176회 맛의 강타! 송파 밥상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핫하게 떠오르는 곳이죠송파로 향했습니다.

핫플레이스에 걸맞은 손님은 전설의 아이돌 H.O.T.의 메인보컬 강타 씨입니다.

송파 출신인 강타 씨는 이곳에 있는 놀이동산에서 캐스팅됐다지요.

H.O.T.의 역사가 시작된 송파에서 밥상의 전설을 다시 써보았습니다.

 

첫 번째 집은 강타 씨가 어릴 때부터 다녔다는 단골 보쌈집으로 향했습니다.

점심특선으로 정갈한 반찬에 솥밥그리고 보쌈까지 한 상 가득 차려지더군요.

이곳 보쌈고기는 특이하게 가브리살을 씁니다.

가브리살은 식으면 살코기가 퍽퍽해지기 때문에 자주 삶아야 한다더군요.

돼지비계와 살코기가 적당히 잘 어우러져 퍽퍽하지도

그렇다고 너무 기름지지도 않아 퍽 맛있더군요.

게다가 함께 나오는 보쌈김치는 하루 숙성시켜 

적당히 아삭하면서도 맛이 들어 같이 곁들이기 좋았습니다.

여기에 겨울철 별미인 생굴무침까지 곁들이니 금상첨화였습니다.

 

42년간 한곳에서 2대째 설렁탕을 끓여온 집을 찾았습니다.

노포답게 들어서자마자 콤콤한 냄새가 코를 자극하더군요.

기왕 왔으니 특으로 주문해야지요.

이 집 설렁탕은 뽀얀 국물의 여느 설렁탕과 달리 곰탕처럼 맑은 국물이더군요.

국물 한입 먹자마자 진국이란 게 바로 이런 것일까 싶을 정도로 깊었습니다.

게다가 토렴식으로 줘서 국물이 탁하지 않고 깔끔했습니다.

특히 특 설렁탕에는 소머릿고기와 양지머리가 넉넉히 들어있는데요.

마치 수육을 먹는 듯한 느낌이었더군요.

마음까지 든든히 채워준 한 그릇이었습니다.


 

아귀는 흔히 만나는 식재료지만 살아있는 건 바닷가에서도 좀처럼 보기 어려운 진귀한 것이지요

서울 한복판에서 살아있는 아귀로 요리하는 집을 찾았습니다.

活 아귀 코스가 대표메뉴인데요.

활아귀이기에 맛볼 수 있는 녹진한 아귀생간부터 탱글하고 꼬독한 식감이 매력적인 아귀회,

자작한 국물이 시원한 아귀수육에 씹을수록 구수한 매콤새콤한 아귀위무침,

마지막으로 양념 자극적이지 않아 감칠맛이 폭발하는 아귀찜까지!

진귀한 식재료인 만큼 맛 또한 월등하더군요.

그야말로 아귀 요리의 진수였습니다.


 

중국 활동을 오래 해온 강타 씨는 중국요리도 참 좋아한다더군요.

화끈한 맛의 성지로 불리는 간판 없는 중식당을 찾았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코끝을 찌르는 얼얼한 향이 중국 본토 느낌이 제대로 나더군요.

1일 8접시 한정판매 하는 동파육은 솜사탕처럼 녹아내리는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습니다.

중독성 강한 마라탕은 전통 사천식이었는데요.

한국의 매운맛이 아닌 얼얼한 사천의 매운맛이라 자꾸만 당기더군요.

중식 마니아 강타 씨가 인정한 중식당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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